볼에 묻어 있는 흙이나 잔디 어찌해야 하나 ?
비가 오거나 페어웨이가 축축한 골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다.
그러나 정당한 절차에 의해 집어 올린 경우를 제외하고는 스루 더 그린에서는 볼에 달라붙어 있는 잔디나 흙을 떼어낼 수 없다.
떼어 내려다가 볼을 움직이면 1벌타가 가해진다. 유럽축구중계보기
아마추어의 친선 라운드에서는 ” 흙 좀 닦고 칠게 “라는 말이 통용될 수 있지만, 공식대회에서는 그대로 쳐야 한다.
그래서 프로들은 그럴 경우 흙이 볼 왼쪽에 묻어 있는지 오른쪽에 묻어 있는지에 따라 , 볼이 어느 방향으로 굽어질지를 예상하고 볼을 친다.
단, 공식대회라도 코스 컨디션이 아주 좋지 않은 경우 경기위원회에서 ‘볼을 집어 올려 닦은 뒤 놓고 치는’ 로컬룰을 정할 수 있다. 축구명장
가끔 스포츠중계를 통해 대회를 보다 보면 선수들이 페어웨이에 떨어진 볼을 무단히 집어 올려 닦은 뒤 살짝 놓고 치는 것은 그러한 로컬룰이 있기 때문이다.
한 골퍼가 마지막 홀에 다다럈다. 그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 생애 처음 79타를 칠 판이었다. 손오공티비
어프로치샷은 짧았다. 볼은 비로 물렁해진 지면을 굴러가다가 그린 조금 못 미친 프린지에서 멈췄다.
그 골퍼는 퍼터로 처리할 생각이었는데 볼에 묻어 있는 흙이 눈에 거슬렸다.
그 흙 때문에 볼이 제대로 굴러갈 것 같지 않았던 것이다. 그는 볼을 집어 들어 묻어 있는 흙을 닦은 뒤 놓고 퍼터로 쳤는데 볼은 홀 속으로 사라졌다.
그는 버디를 잡았다고 좋아했으나, 동반자는 ‘버디가 아니라 파’라고 주장했다. 손오공TV보기
누가 맞는 것일까 ? 동반자가 맞다. 그린 밖에서 인플레이 볼을 집어 들었으므로 1벌타가 가해지기 때문이다. 따라서 그날 그의 스코어도 80타가 되는 것이다.
볼을 닦을 수 있는 경우는 어느 때인가 ?
규칙에 의거해 볼을 집어 올렸을 경우 닦을 수 있다.
언플레이어블 볼을 하거나 장해물로부터 구제받을 때, 볼이 워터해저드에 빠진 뒤 1벌타 후 드롭할 때, 볼이 페어웨이에 박혔을 때 볼이 그린에 올랐을 때 등이 그런 예다.
그러나 다음 세가지의 경우에는 볼을 닦을 수 없다. 마케팅
- 볼이 경기하는 데 적합한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집어 올렸을 때
- 볼을 확인하기 위해 입어 올렸을 때(확인에 필요한 한도까지만 닦을 수 있음)
- 다른 플레이어의 경기에 방해가 되거나 도움이 되어 집어 올렸을 때 등 이다.
이처럼 볼을 닦을 수 없는 경우인데도 볼을 들어 올렸던 한 선수는 1벌타를 받고, 다른 한 선수는 무벌타로 지나갔던 일이 있었다. 올림픽소식
김경태 선수, 호주머니에 볼 넣고도 벌타 안 받다.
2007년 10월 우정힐스CC 에서열린 한국오픈 때의 일이다.
16번홀(파3)에서 김경태 선수와 양용은 선수의 볼이 그린 옆 벙커에 나란히 떨어졌다.
양용은이 샷을 하면 김경태의 볼의 라이가 변경될 수 있었기 때문에 김경태는 자신의 볼을 마크하고 집어들었다. 스포츠역사
이 경우 집어 올린 볼을 닦을 수 없다. 볼을 집어 든 채 보이지 않게 뒷짐을 지거나 캐디에게 던지거나 하는 등, 볼을 닦을 수 있다고 의심이 들 만한 행동이라도 하면 클레임이 걸리는 것이 다반사다.
그래서 최경주, 박지은 , 허석호 등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 골퍼들은 이 경우 볼을 두 손가락(엄지와 인지)으로 조심스럽게 살며시 들어 리플레이스 한다.
‘볼을 닦았다’는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다. 볼을 닦으면 1벌타가 부과되는 까닭이다. 스포츠마사지정보
김경태는 볼을 집어 든 뒤 호주머니에 집어 넣었다. 모래가 묻은 볼을 호주머니에 집어넣은 것은 뒷짐을 지거나 캐디에게 던지는 일 못지않게 볼을 닦았다는 클레임을 받기에 충분한 행동이었다.
그러나 경기위원회에서는 김용태가 볼을 닦으려는 의도가 없었기 때문에 벌타 없음으로 결론을 내린적이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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